기사입력 2011-04-26 오후 14:27:04

정부가 인간을 대상으로 한 모든 연구에 대해 IRB(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심의를 의무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IRB 인증제 도입, 공용 IRB제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4월 21∼23일 열린 `2011 IRB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해 “인간대상 연구의 윤리성과 과학성을 담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IRB 심의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IRB 심의범위 확대, 교육을 통한 역량 강화, 공용 IRB제도 도입, IRB 인증제 도입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IRB 심의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연구 범위를 배아·유전자 연구에서 모든 인간대상 연구와 인체유래물연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IRB 심의 질을 높이기 위해 평가를 인증제로 전환하고, 인증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교육을 강화해 생명윤리전문가를 양성할 예정이다. IRB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동일기관 내 다수의 IRB를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소규모 기관 연구자들을 위한 공용 IRB제도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명윤리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며, 현재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학술대회에서는 세계 정상급 생명윤리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IRB정보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발전방안을 심층 논의했다. 김원종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강연을 통해 우리나라 IRB 정책 추진방향을 소개했다.

복지부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계기로 우리나라 IRB제도가 더욱 발전되고 연구윤리 수준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