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19 오후 13:21:40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맞춤형 건강정책이 필요하다. 이 같은 주장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정책보고서 `베이비붐 세대 실태조사 및 정책현황 분석'에서 제시됐다. 책임연구원은 정경희 보사연 연구위원이다.

　베이비부머는 6.25전쟁 후 일시적으로 출생률이 급상승한 1955년부터 가족계획사업이 본격적으로 실시되기 이전인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연령층이다. 올해를 기준으로 48∼56세에 해당된다.

　2010년 기준으로 약 720만명 규모며, 전체 인구의 14.6%를 차지하고 있다. 베이비부머의 75.9%(남자 93.6%·여자 61.9%)가 취업상태다. 향후 10년에 걸쳐 근로현장을 떠나게 되며, 부모세대에 대한 부양 부담과 자녀세대에 대한 양육 부담을 동시에 지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베이비부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건강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근로자에 대한 건강증진활동을 강화하고, 근무환경이 취약한 근로자 대상 건강증진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성취업자들은 흡연 및 음주율이 높고, 여성취업자들은 운동실천율과 건강검진수진율이 낮게 나타났기 때문에 이 같은 특성을 반영한 건강증진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앞으로 노화가 진행될 세대인 만큼 건강검진·건강관리·건강증진 등을 강화하고, 대상자 중심의 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만성질환으로 이환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정책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