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31 오전 10:35:07

정부가 중앙아시아 3개국 몽골·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과 보건의료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길에 동행한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이 3개국 보건부 대표와 협약서에 사인했다.

몽골과는 보건의료협력 약정을 8월 22일 체결했다. 몽골 의료 현대화를 위한 ‘서울 프로젝트 사업’ 추진, 한국형 IT기반 병원 시스템 구축, 몽골 의료인 장단기 임상연수 시행 등을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한국 의료기관의 몽골 진출 여건 개선 등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양국 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 간 협의체도 구성했다.

우즈베키스탄과 보건의료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8월 23일 체결했다. 보건정책 및 제도, 신의료기술 R&D 및 산업화, e-헬스, 의료인력 교육프로그램 추진 등에 협력키로 했다. 카자흐스탄과 보건의료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8월 25일 체결했다. 관심분야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전문가 교류·예방사업·의료기술평가·의료관광 등에 협력키로 했다.

중앙아시아지역은 풍부한 자원을 배경으로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통해 의료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문화 환경이 유사해 한국의료 수출 전략국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지부는 “이번 협약은 한국의료의 중앙아시아 진출 여건을 조성하고 상호협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전수하고 의료인력 교류를 통해 한국 의료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