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14 오후 14:08:31

고혈압, 당뇨 환자가 자신이 정한 동네의원을 이용하는 경우 내년 1월부터 진료비가 경감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선택의원제 도입계획’을 발표했다. 선택의원제는 의료기관 기능 재정립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의원의 만성질환 관리 및 예방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환자에게는 본인부담 경감, 동네의원에는 환자관리노력에 대한 보상과 성과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 고혈압, 당뇨 환자가 자신이 이용할 동네의원을 정해 계속 이용하면 진찰료의 본인부담이 현행 30%에서 20%로 경감된다. 2011년 기준으로 초진 시 1250원, 재진 시 900원 경감되며, 연간 12회(초진 1회, 재진 11회) 이용할 경우 1만1150원이 줄어든다. 단 총진료비 1만5000원 이하 시 1500원만 지불하고 있는 65세 이상 환자는 진료비 경감이 적용되지 않으며, 연 1회 8000원을 환급한다.

동네의원에는 인센티브를 준다. 환자관리에 대해 건당 1000원(환자당 연간 10회 이내)을 주며, 평가결과에 따라 성과인센티브를 차등지급한다.

선택의원제에 참여하길 원하는 사람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10월 중순부터 신청하면 된다. 이들에게는 지역별 공단지사와 보건소에서 건강정보와 건강관리지침서를 우편/문자메시지/이메일 등으로 제공한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