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0-06 오후 13:50:44

대한간호협회를 비롯한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 13개 회원단체들과 보건복지부가 사회공헌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협의회가 9월 29일 서울시립 영보자애원에서 실시한 사회공헌 봉사활동 현장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9월 19일 취임한 임채민 복지부 장관이 참석해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을 비롯한 보건의약단체장과 첫인사를 나눴다.

임채민 복지부 장관은 “보건의약단체에서 적극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각종 보건의료 현안들도 잘 풀릴 것 같다”면서 “보건의료분야에서 앞장서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나가자”고 말했다.

조인성 사회공헌협의회 위원장은 “협의회는 그동안 사회에서 소외받고,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해왔다”면서 “앞으로 공익적인 NGO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활동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외국인노동자 등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전문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사회공헌활동 효과를 높이기 위한 연구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임채민 복지부 장관과 협의회 회원단체장들은 영보자애원을 시찰하며 생활인들을 격려했다. 협의회에서는 영보자애원에 중환자용 전동침대 3대를 기증했다. 영보자애원은 천주교성모영보수녀회에서 위탁운영하는 생활인 공동체로 경기도 용인시에 있다. 정신장애·지적장애 등 장애를 가진 여성 490여명이 입소해 있다.

협의회 회원단체 자원봉사자들은 진료소를 마련하고 건강상담과 교육을 실시하고, 내과·산부인과·재활의학과·안과·치과·한의과 진료를 했다.

간호협회 중앙봉사대원 소속 간호사와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세브란스병원 간호사들이 영보자애원 생활인들을 대상으로 혈압·혈당을 측정하고, 건강상담을 했다. 임종순 세브란스병원 산과병동·분만실 간호과장은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여성들을 도우며 보람 있는 시간을 보냈다”면서 “앞으로 간호사가 가진 전문성을 이웃을 위해 나누고 봉사하는 데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 회원단체는 보건복지부, 대한간호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한방병원협회, 한국제약협회, 한국의약품도매협회,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한국건강관리협회 등이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