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01-20 오후 15:23:44

　암을 극복했거나 암과 함께 살아가는 국민이 8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0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00∼2009년 암을 진단받은 환자 중 생존하고 있는 암유병자는 총 80만8503명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인구 60명 당 1명에 해당되는 수치이며, 65세 이상 연령군에서는 17명 당 1명이었다.

　암환자 '5년 상대생존율'(2005∼2009년)은 62.0%였으며, 1996∼2000년 44.0%, 2001∼2005년 53.7%로 지속적으로 향상돼 왔다. 5년 상대생존율은 암환자가 암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할 가능성을 보정해 추정한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을 말한다.

　5년 상대생존율은 여성(71.4%)이 남성(53.2%)보다 높았으며, 여성이 처음으로 70%를 넘었다. 질환별로는 갑상선암(99.7%), 유방암(90.6%), 대장암(71.3%), 위암(65.3%) 순으로 높았으며, 췌장암(8.0%), 폐암(19.0%), 간암(25.1%) 순으로 낮았다.

　암 발생자 수는 2009년 19만명이었으며, 갑상선암(3만1977명), 위암(2만9727명), 대장암(2만4986명), 폐암(1만9685명), 간암(1만5936명)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5대 암이 전체 암발생의 63.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수명인 81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2%였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