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04-24 오후 13:04:21

국가치매관리위원회가 운영되고, 중앙-권역-지역단위 치매관리 전달체계가 구축된다.
　
보건복지부는 치매 현황 및 대책을 4월 19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치매관리법이 시행에 들어가면서 범국가적 치매관리의 기틀이 마련된 만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국가치매관리위원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위원회에서는 5년마다 치매관리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국가치매사업을 통합적으로 수행하고 전문적 자문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중앙-권역-지역단위 치매관리 전달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중앙치매센터는 종합병원 중에서 지정하게 된다. 치매진료의 전문화, 교육훈련, 통계관리 등을 수행한다. 권역단위에서는 거점치매센터가 △경기·강원권 △충청권 △영남권 △호남·제주권 등 4개 권역에 설치된다.
　
지역단위에서는 보건소에 치매상담센터가 설치된다. 의사·간호사·정신보건전문요원 등 전담인력 1인이 배치된다. 치매환자 입원치료와 조기치료 및 관리를 맡는 치매거점병원도 확대된다. 공립요양병원 중에서 올해 7곳이 지정됐으며, 앞으로 10년 내에 현재 운영 중인 공립요양병원 63곳과 신축 중인 9곳을 모두 지정할 계획이다.
　
2012년 현재 치매노인은 약 52만2000명으로 추정되며, 전체 노인인구(574만2000명)의 9.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노인 수는 인구고령화와 함께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에는 75만명(노인인구의 9.7%), 2030년에는 113만5000명(노인인구의 9.6%), 2040년에는 168만5000명(노인인구의 11.2%), 2050년에는 212만7000명(노인인구의 13.2%)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복지부는 `10대 치매예방·관리요령'을 발표했다. △손과 입을 바쁘게 움직여라 △머리를 써라 △담배는 당신의 뇌도 태운다 △과도한 음주는 당신의 뇌를 삼킨다 △건강한 식습관이 건강한 뇌를 만든다 △몸을 움직여야 뇌도 건강하다 △사람들과 만나고 어울리자 △치매가 의심되면 보건소에 가자 △치매에 걸리면 가능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자 △치매 치료·관리는 꾸준히 하자.
　
치매 관련 정보나 정부 사업(노인장기요양보험·치매 조기검진·치매전문인력 교육 등)은 `국가치매지식정보포털'(edementi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