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06-19 오전 11:40:57

모유수유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간호사를 비롯한 보건의료인력을 훈련시켜 임산부들에게 체계적으로 모유수유 교육을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유수유에 친화적인 병원 및 직장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써야 하며,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모유수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수준을 높여야 한다.

　이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행하는 `보건·복지 이슈 & 포커스'에 실린 `국내외 모유수유 추이와 모유수유 증진을 위한 정책방향' 보고서에서 제시됐다. 연구자는 김혜련 보사연 보건정책연구실 연구위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모유수유율은 1970년대 90%에 달했으나, 지속적으로 감소해 1997년 14.1%로 떨어졌다. 최근 10년 동안은 모유수유율이 향상되는 추세이다. 2009년 조사에 따르면 생후 5개월 시 완전모유수유율은 51%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는 모유수유 증진을 위한 방안으로 우선, 임산부들에게 모유수유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고 지속적으로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간호사를 비롯한 보건의료인력들을 훈련시켜 임산부들에게 모유수유 방법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격려하는 역할을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모유수유 친화적인 병원환경을 만드는 데 힘써야 한다.

　의료기관에 모유수유가 편리한 모자동실을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모유수유 증진활동을 펼치는 의료기관에 대해선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셋째, 여성의 사회 진출이 증가함에 따라 직장 내 모유수유 지지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유수유실 등을 설치한 기업에 대해서는 `아이에게 친근한 직장'이라는 심벌마크를 부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국의 경우 직장 내에 독립적인 모유수유 공간과 기구를 확보하고, 모유수유 시간을 제공하며, 모유수유에 대한 상담서비스를 실시하는 기업에게는 세금공제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넷째, 모유수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캠페인이 필요하다.

　비만·알레르기·영아돌연사증후군·성인기 만성질환 예방 등과 연계해 모유수유의 장점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