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09-18 오후 15:43:37

세계 전통의학 전문가들의 축제인 제16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nternational Congress of Oriental Medicine)가 `의학의 미래, 전통의학' 주제로 9월 14∼1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대한한의사협회 주관,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조직위원회와 국제동양의학회 주최, 보건복지부·한국관광공사·서울관광마케팅 후원으로 열렸다.
　
전통의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대회로, 50여개국 1만6000여명이 참석했다. 총 38개국에서 318편의 학술논문과 포스터가 발표됐다.
　
학술대회에서는 `2012 전통의학 발전을 위한 서울선언문'이 채택됐다. 선언문에는 각국의 전통의학 관련 정책·법령을 공유하고, 세계 전통의학 데이터를 구축해 표준화·객관화하며, 천연물 유래 의약품을 적극 활용하고, 전통의학을 인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미래의학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공동으로 노력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아시아 11개국 보건부 장·차관 등이 참여한 전통의약 정부포럼에서는 `각국의 전통의학을 국가의료체계로 적극 편입하는 데 상호 노력한다'는 내용의 권고문이 발표됐다.
　
김정곤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세계 전통의학의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2009년 동의보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2013년 `유네스코 기념의 해' 선정으로 다시 한 번 세계적인 관심과 조명을 받고 있는 우리 한의학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는 뜻 깊은 대회”라고 밝혔다.
　
한편 학술대회 개회식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임채민 복지부 장관 대독)이 치사를 했다.
　
임채호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조직위원장(경남 도지사 권한대행), 최환영 국제동양의학회장, 신영수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 박인숙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축사를 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성명숙 대한간호협회장을 비롯한 보건의료단체장들이 참석했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