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3-01-08 오후 14:16:55

암환자 상대생존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64.1%였고, 다른 암에 비해 상대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을 제외한 경우에도 57.9%에 달했다.

　5년 상대생존율은 해당기간의 암 발생자가 암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할 가능성을 보정해 추정한 5년 이상 생존 확률을 말한다.

　이는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0년 국가암등록통계'에서 밝혀졌다.

　△암환자 5년 상대생존율 = 2006∼2010년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64.1%로 나타났다. 1993∼1995년 41.2%, 1996∼2000년 44.0%, 2001∼2005년 53.7%로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을 제외한 5년 상대생존율은 1993∼1995년 40.3%, 1996∼2000년 43.0%, 2001∼2005년 50.4%, 2006∼2010년 57.9%였다.

　2006∼2010년 발생한 전체 암환자 중 여성(73.3%)의 5년 상대생존율이 남성(55.4%)보다 높았다.

　질환별로는 갑상선암(99.8%), 유방암(91.0%), 대장암(72.6%), 위암(67.0%)이 높았다. 췌장암(8.0%), 폐암(19.7%), 간암(26.7%)이 낮았다.

　△암환자 10년 상대생존율 = 2001∼2005년 발생한 암환자의 10년 상대생존율은 49.4%였다. 1993∼1995년 38.1%, 1996∼2000년 40.6%로 10년 상대생존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질환별로 갑상선암(97.8%), 유방암(82.1%), 전립선암(72.1%), 대장암(62.7%)이 높은 10년 상대생존율을 보였다. 췌장암(6.5%), 폐암(12.7%), 간암(13.3%)은 낮았다.

　△암 유병자 수 = 암 치료를 받고 있거나 암 완치 후 생존하고 있는 암 경험자는 100만명에 육박했다. 1999∼2010년 암을 진단받은 환자 중 2011년 1월 1일 기준으로 생존하고 있는 암 유병자가 96만654명으로 집계된 것이다. 우리나라 인구 52명 당 1명 꼴로 암 유병자인 셈이다.

　2010년 등록된 신규 암환자 수는 20만2053명으로, 2000년 10만1772명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신규 암환자는 갑상선암(3만6021명), 위암(3만92명), 대장암(2만5782명), 폐암(2만711명), 간암(1만5921명)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암 발생 증가의 주요원인은 인구 고령화, 암 진단 기술 발달, 조기검진 활성화, 서구형 식생활 및 신체활동 감소 등 생활습관의 변화로 추정됐다.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