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3-03-05 오후 16:01:46

전국 요양병원을 평가한 결과 1등급을 받은 기관이 112곳(12%)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강윤구)이 2012년도 요양병원 입원진료에 대해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결과를 등급화해 공개했다.

　2012년 3월 현재 운영 중인 요양병원 937곳을 대상으로 했다. 요양병원의 시설·인력·장비 등 구조(현황)부문과 진료부문을 평가한 후 5등급으로 구분했다. 평가 받은 기관 중 평가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28곳은 등급분류에서 제외됐다.

　등급별 기관수는 1등급이 112곳으로 전체 기관 중 12%에 해당됐다. 2등급은 184곳(19.6%), 3등급 251곳(26.8%), 4등급 239곳(25.5%), 5등급 123곳(13.1%)으로 나타났다. 등급별 요양기관 명단은 심평원 홈페이지(hira.or.kr)의 ‘병원평가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조와 진료부문을 합한 종합점수 평균은 70.3점으로 지난 2010년보다 3.6점 올랐다. 지역별로는 부산(75.8점), 전남(73.2점), 광주ㆍ전북(71.9점), 경북(71.4점) 순으로 우수했다. 1등급 기관수는 강원과 제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 고루 분포하고 있었다.

　전반적인 의료서비스 수준은 2010년에 비해 향상됐으나, 평가지표별 평가결과는 병원 간 큰 차이를 보였다. 의료인력을 보면 간호사는 1인 당 평균 11.4명, 최대 47.1명의 환자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는 1인 당 평균 31.0명, 최대 65.1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시설의 경우 응급호출벨을 병상․욕실․화장실에 모두 갖춘 기관은 69.7%로, 2010년 기준 53.6%에 비해 가장 많이 개선됐다. 응급호출벨을 전혀 설치하지 않은 기관도 65곳(6.9%) 있었다.

모든 공간의 바닥 턱을 전부 제거한 기관은 67.9%, 안전손잡이를 병실, 욕실, 화장실, 계단 등 모든 공간에 설치한 기관은 49.1% 수준이었다. 그러나 바닥 턱 제거 및 안전손잡이 설치를 전혀 하지 않은 기관이 각 36곳(3.8%)이었다. 산소 공급장비와 흡인기를 전혀 보유하지 않은 기관도 각각 4곳(0.4%), 7곳(0.7%)로 나타났다.

박바른기자  brpark@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