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3-08-13 오후 13:51:21

청소년 5명 중 1명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이 인터넷 중독 위험군에 비해 약 2.5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와 교육부가 청소년 170만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진단을 실시한 결과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위험상태이거나 주의가 필요한 `중독 위험군'이 34만5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전수진단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중독 위험군은 10만5152명이며, 이중 위험사용군은 1만1240명, 주의사용군은 9만3912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위험사용군(1만6714명)은 감소했고, 주의사용군(5만1330명)은 증가했다.

스마트폰 중독은 인터넷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다. 올해 처음 전수진단을 실시한 스마트폰 중독의 경우 인터넷 중독보다 2.5배가량 많은 24만249명으로 나타났다. 위험사용군 3만9049명, 주의사용군 20만1200명이다.

여성가족부는 인터넷 중독 대응 지역협력망과 연계해 인터넷 중독 위험군 청소년에게 치유·해소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198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179개 치료협력병원이 연계돼 있다.

인터넷과 차단된 환경에서 치유가 필요한 경우 인터넷치유학교, 가족치유캠프 등 기숙특화프로그램을 통한 치유서비스를 제공한다. 상설 인터넷치유학교를 설립해 내년부터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조사에서 심각성이 확인된 스마트폰 중독에 대해선 체계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상담·치료 매뉴얼을 올해 말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박지혜기자  jhpark@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