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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유전체 역학정보 공개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신청 … 심의 후 자료 제공
기사입력 2014-04-08 오후 14:09:12
한국인 질병 맞춤예방을 위한 연구의 기초자료가 될 대규모 역학정보가 공개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양병국)는 국가 코호트 사업으로 구축된 21만명의 한국인 역학정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rean Genome and Epidemiology Study, KoGES)을 통해 구축된 지역사회 코호트 추적조사자료, 도시 코호트와 농촌 코호트 기반조사자료가 일반에 공개된 것이다.

이번 코호트 사업은 한국인에게 흔히 발생되는 당뇨,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등 만성질병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2001년부터 시작됐다. 일정지역 거주자를 장기간 추적관찰하고 분석함으로써 질병의 원인을 밝히고 예방법을 보급하기 위해서다.

코호트 참여자의 건강상태, 음주, 흡연, 운동, 식습관 등의 생활습관에 관한 정보를 구축하고 혈액·소변 등의 검체를 수집하고 있다. 전국 30여개 대학과 의료기관이 참여해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정보는 2001년 시작돼 반복조사를 지속하고 있는 지역사회 코호트의 2010년까지 추적조사자료와 2004∼2012년 조사한 도시 코호트와 농촌 코호트 기반조사자료 등이다. 일반인 코호트 참여자 약 21만명에 대한 설문조사, 임상검사, 검진결과가 공개됐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개인 관련 정보는 모두 제외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코호트 조사에 참여한 기관과 연구자는 물론 만성질환 대책 수립에 필요한 연구 수행을 위해 국내 많은 연구자들이 참여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조사자료를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선진 각국은 대규모 코호트를 통해 자국민의 자료를 구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인 고유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이번에 국가 주도로 구축된 역학정보를 공개함으로써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밝힐 수 있는 보건의료 연구를 활성화하고, 궁극적으로 정보의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개자료를 이용하고자 하는 모든 연구자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 안내돼 있는 서식과 절차에 따라 필요한 자료를 신청하면 된다. 질병관리본부 내 분양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자료가 제공된다.

홈페이지(cdc.go.kr)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 수집자료활용 → 분양안내, 분양자료 코드북.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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