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4-04-15 오전 11:35:05

스마트폰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한 상담·치료·부모교육 매뉴얼이 개발됐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률은 25.5%로 인터넷 중독률(11.7%), 성인 스마트폰 중독률(8.9%) 보다 각각 약 2.1배, 2.9배 높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의 올바른 스마트폰 이용습관 형성을 효과적으로 돕기 위해 스마트폰 과다 이용 청소년 '상담' '치료' '부모교육' 매뉴얼을 개발해 4월부터 보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매뉴얼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을 중심으로 학계 전문가·현장 실무자·교사·학부모 등이 참여해 제작했다.

'스마트폰 중독 청소년 상담 매뉴얼(개인, 집단)' '스마트폰 중독 청소년 치료 매뉴얼' '스마트폰 중독 청소년 부모교육 매뉴얼' 등 3종(4권)이다.

'상담 매뉴얼'은 청소년이 스마트폰 중독의 위험성을 알고 변화 동기를 이끌어내며 자신의 사용 패턴을 스스로 이해해 조절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개인상담과 집단상담으로 구분해 효과성을 높이고 상담과정에서 자율성을 높이도록 했다.

'치료 매뉴얼'에서는 스마트폰 중독 상태와 공존질환이 있는지 여부를 진단토록 했다. 외래치료 적합성 평가, 조절을 위한 행동지침 등을 소개하고 재발 방지와 추후 치료계획을 세우도록 구성됐다.

'부모교육 매뉴얼'은 부모가 자녀들이 애용하는 스마트 기기를 이해하고 자녀가 스마트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지도할 수 있도록 `친·한·자 스마트폰 자기조절양육 원리' 등을 소개하고 있다. 친·한·자는 친밀하게 관계 맺기, 한계를 정하고 규칙을 통한 반복과 습득, 자율성 길러주기를 의미한다.

매뉴얼은 여성가족부 홈페이지(mogef.go.kr)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kyci.or.kr)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이보람기자  br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