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4-05-21 오전 08:18:49

전문병원 지정요건에 의료기관 평가인증이 포함된다. 전문병원 지정분야가 12개 질환, 6개 진료과목으로 개편된다. 주산기 질환 분야가 신설된다.

보건복지부는 전문병원 제2기(2015∼2017년) 지정을 앞두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문병원의 지정 및 평가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 및 `전문병원의 지정 등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서는 전문병원 지정분야를 기존 11개 질환, 9개 진료과목에서 12개 질환, 6개 진료과목으로 개편했다.

질환과 진료과목이 중복된 일부 분야를 질환 중심으로 개선했다. 기존 진료과목 중 신경과와 신경외과는 뇌혈관질환 분야로, 정형외과는 관절질환과 척추질환 분야로 통합했다.

고령산모 증가를 감안해 주산기(모자)질환 분야를 신설했다. 주산기질환 전문병원으로는 임신 - 출산 - 1세 이하 영아환자에 대해 통합적이고 연속적인 진료를 할 수 있는 병원이 지정될 수 있다.

전문병원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정요건에 의료기관 평가인증을 포함시켰으며, 재원일수·합병증 발생률 등 임상 질 지표를 지정 평가기준에 추가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개정안에 대해 5월 30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후 규제심사 및 법제처 심사를 거쳐 7월경 확정 공고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복지부 홈페이지(m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전문병원은 특정 진료과목이나 특정질환에 대해 난이도 높은 의료행위를 하는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보건복지부가 지정한다. 역량 있는 중소병원을 육성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형병원으로의 환자쏠림을 완화하기 위해 3차의 시범사업을 거쳐 2011년 도입됐다.
　
1기 전문병원이 99곳 지정된 바 있으며, 2기(2015∼2017년) 지정을 앞두고 있다.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