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4-05-28 오전 07:57:54

우리나라 국민들의 걷기 실천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지역별 주민 건강행태의 최대·최소값 격차도 여전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역사회의 건강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한 `2013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국민의 건강상태와 건강결정요인에 대한 정보를 기초자치단체 단위로 얻기 위한 단면조사로, 2008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전국 보건소 253곳에서 각 지역 19세 이상 주민 약 9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남자현재흡연율, 금연캠페인 경험률, 고위험음주율, 중증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걷기 실천율, 비만율, 체중조절 시도율, 우울감 경험률, 자살생각률 및 자살시도율, 정신상담률 등을 조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흡연·음주·운동·비만 등 지역주민들의 건강행태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현재흡연율은 전국 평균 45.8%로 나타났다. 2010년 48.4%, 2011년 47.1%, 2012년 46.4%로 약간 감소하고 있으나 큰 변화 없는 정체상태로 나타났다. 시도 간 최대 6.9%p(41.7%∼48.6%), 시군구 간 최대 27.2%p(29.0%∼56.2%) 차이가 났다.

고위험음주율은 전국 평균 18.6%로, 2012년 16.1% 대비 2.5%p 증가했다. 2010년 14.9%, 2011년 18.2%였다. 시도 간 최대 6.6%p(14.9%∼21.5%), 시군구 간 최대 19.3%p(8.2%∼27.5%) 차이가 났다.

걷기 실천율은 전국 평균 38.2%였다. 2010년 43%, 2011년 41.7%, 2012년 40.8%로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시도 간 최대 23.8%p(32.1%∼55.9%), 시군구 간 최대 64.2%p(13.6%∼77.8%) 차이가 났다.

비만율은 전국 평균 24.5%였다. 2010년 22.5%, 2011년 23.4%, 2012년 24.1%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시도 간 최대 6.8%p(21.5%∼28.3%), 시군구 간 최대 16.5%p(17.4%∼33.9%) 차이가 났다.

지역사회 건강조사 홈페이지(chs.cdc.go.kr)에서 조사결과자료를 신청할 수 있다.

이보람기자  br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