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4-07-15 오전 10:04:09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최근 5년간 1.9세가 늘어 81.3세를 기록했다. 자살사망률은 10년 연속 OECD 1위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보건복지부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발표한 `OECD Health Data 2014'의 주요지표를 분석·발표했다. 34개 회원국의 건강상태, 보건의료자원, 보건의료비용 등 보건의료 전반의 통계 수치를 담은 데이터베이스다. 2012년 기준으로 작성된 통계다.

우리나라의 주요 헬스데이터를 OECD 평균과 비교해 정리했다.

△기대수명 =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1.3세로 OECD 평균(80.2세)보다 1.1세 길었다. 2007년 79.4세에서 2012년 81.3세으로 지난 5년간 1.9세가 증가해 OECD 평균 증가 수준(1.2세) 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기대수명 1위 국가는 일본(83.2세)이다.

△자살사망률 =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9.1명으로 OECD 평균(12.1명)에 비해 17.0명 높았다. 우리나라는 10년 연속 자살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자살사망률이 가장 낮은 국가는 터키로 1.7명이다.

△영아사망률 = 출생아 1000명당 2.9명으로 OECD 평균(4.0명)보다 1.1명 낮았다. OECD 회원국 중 영아사망률이 3.0명 미만인 나라는 아이슬란드, 슬로베니아, 일본, 핀란드, 노르웨이 등 11개국이다.

△암사망률 = 암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83.3명으로 OECD 평균(207.5명)보다 24.2명 낮았다. 멕시코, 터키, 핀란드, 이스라엘, 스위스에 이어 6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2007년 203.6명에 비해 20.3명 줄었다.

△심·뇌혈관질환 = 허혈성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43.2명으로 OECD 평균(119.2명)보다 낮았다. 뇌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76.5명으로 2007년 109.5명에 비해 33명 감소했지만, OECD 평균(68.1명)보다는 여전히 높았다.

△흡연 = 15세 이상 인구 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인구의 백분율인 흡연율은 21.6%로 OECD 평균(20.3%)보다 다소 높았다. 여성 흡연율(5.8%)은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반면 남성 흡연율은 37.6%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비만 = 과체중 및 비만인구 비율은 31.8%로 OECD 회원국 중 일본(23.7%)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OECD 평균(56.8%)에 비해 매우 낮았다.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