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4-08-26 오전 10:52:41

급성기병원에 대한 2주기 인증기준이 확정됐다. 환자안전 중심으로 인증기준이 대폭 강화됐다.

보건복지부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급성기병원에 대한 의료기관인증 1주기(2011∼2014년)가 올해로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2주기 인증기준을 마련했다.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기준은 올해 2월 공표됐으며, 이어 종합병원에 대한 기준이 지난 8월 11일 발표됐다.

새 인증기준은 2015년 1월부터 적용되며, 인증원 홈페이지(koih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주기 인증기준에서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조사항목 수, 조사판정 기준 등을 일원화했다. 종합병원의 경우 규모 및 현실적인 요건 등을 고려해 시범항목을 두는 등 적용방법과 인증결정수준을 달리했다.

2주기 인증기준은 4개 영역, 13개 장, 48개 범주, 91개 기준, 537개 조사항목으로 구성됐다.

의료기관의 환자안전 및 의료서비스 수준을 담보하기 위해 의료서비스 전 영역을 포괄할 수 있도록 조사항목이 537개로 대폭 확대됐다.

종합병원은 전체 537개 조사항목 중 24개 항목이 시범항목으로 적용된다.

환자안전관련 필수 조사항목 및 환자권리보호를 위한 항목이 추가됐다. 1주기의 시범 조사항목을 정규 조사항목으로 전환하고, `구조' 조사항목을 줄이고, `과정 및 성과'를 평가하는 조사항목을 확대했다.

조사항목별 조사판정기준을 상향 조정했다. `상' 판정기준은 조사판정기준 80% 이상 충족에서 90% 이상 충족으로, `중' 판정기준은 30% 이상∼80% 미만 충족에서 60% 이상∼90% 미만 충족으로 높아졌다.

`인증' 판정을 받기 위해선 조사항목 전체 평균 점수가 상급종합병원은 10점 만점(`상')에 9점 이상, 종합병원은 8점 이상이 돼야 한다.

인증 받은 의료기관에 대한 사후관리도 강화했다. 중간자체조사 시행여부를 서면으로 확인하던 것에서 인증 후 2∼3년 이내 현장방문을 통해 확인하는 것으로 강화했다.

석승한 인증원장은 “국민들이 인증 의료기관을 신뢰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개정된 인증기준을 바탕으로 2주기 인증제도를 시행하겠다”면서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환자안전을 보다 강화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