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4-09-16 오후 16:06:00

재난의료지원 관련 규정이 하나의 '비상대응매뉴얼'로 통합된다. 응급의료기관 종사자들에게 매년 12시간 이상 비상대응매뉴얼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9월 1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9월 19일부터 시행된다.

이는 올해 3월 개정 공포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서 응급의료 지원 등에 관한 비상대응매뉴얼을 마련하고 의료인에게 교육을 시행하도록 함에 따라 법률에서 위임된 사항을 규정한 것이다.

우선 보건복지부 지침, 소방방재청 규정 등으로 흩어져 있는 재난 시 의료지원 관련 규정이 하나의 매뉴얼로 정리된다. 재난의료 체계와 역할, 자원동원 등을 파악하기 쉽게 해 출동한 의료진과 소방구급대원, 경찰 등이 유기적으로 협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매뉴얼은 국가단위 매뉴얼과 지자체 단위 매뉴얼로 나뉜다. 국가 매뉴얼에는 재난현장에서 응급의료 지원과 관련된 기관별 역할과 지휘체계의 안내, 재난현장의 응급의료체계 등이 포함되도록 했다. 지자체 매뉴얼에는 구체적인 재난의료지원 의료기관 현황과 인력 편성 내용 등이 포함돼야 한다.

또한 국가와 지자체는 응급의료기관 종사자들에게 비상대응매뉴얼 교육을 매년 12시간 이상 실시해야 한다. 교육은 재난현장에서 응급의료와 지원에 필요한 기본교육, 현장 실습과정을 포함해 실시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재난 시 응급의료지원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준비해 2015년 상반기부터 의료인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주현기자  jh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