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4-09-19 오후 17:16:46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장기요양통합정보시스템’을 2016년까지 구축키로 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의 서비스 향상과 업무 효율화를 위한 취지다.

공단은 장기요양 업무시스템 구조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BPR/ISP(업무재설계 및 정보전략계획) 컨설팅을 통해 시스템 구축사업을 시작했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장기요양보험은 시행 초기인 2008년 수급자 수가 노인 인구의 3% 수준인 14만7000명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2.7배 늘어난 40만2000명이 서비스를 받고 있다. 공급자인 장기요양기관도 4645곳에서 1만6125곳으로 3.5배 증가했다.

이처럼 수급자와 장기요양기관이 늘어나고 제도가 지속적으로 변경되면서 대량의 데이터 처리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 전산프로그램의 수시 보완, 개발로 업무시스템 간 연계가 미흡해 환경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는 문제점도 나타났다.

공단은 "새롭게 도입하는 장기요양통합정보시스템은 장기요양보험이 '사회적 효 보험'으로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미래 지향적인 선진국형 노인복지 정보체계"라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사전·사후 심사체계를 지원할 수 있는 장기요양 부당청구감지시스템(FDS)을 구축해 보험재정을 절감한다.

또 모바일과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해 직원들이 인정조사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처리하고, 수급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장기요양기관의 관리서식을 전산화해 장기요양기관의 전산업무를 지원한다.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도 강화하는 한편, 중단 없는 업무지원을 위해 재해복구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공단 내외부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노인에게 발병할 수 있는 유행성 질병에 대한 조기경보체계와 노인성 질환에 대한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도 지원된다.

공단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 2016년 3월 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주현기자  jh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