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1-13 오후 13:05:04

날아다니는 응급실 역할을 하는 닥터헬기가 올해 충남에 도입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가 다섯 번째 ‘닥터헬기’ 배치지역으로 충남(단국대병원)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닥터헬기는 응급의료기관이 없는 취약지역 및 산악·도서지역의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이동시키기 위한 응급의료 전용헬기로, 첨단 의료장비가 구비돼 있다.

거점병원에 배치돼 요청 5분 내에 의료진을 태우고 현장으로 출동하며, 응급환자 치료 및 이송에 사용된다. 중증외상·뇌혈관질환 등 응급시술이 필요한 환자가 운항대상이다.

충남은 인구규모에 비해 응급의료기관이 적고 도서지역이 많아 응급환자를 위한 신속한 이송수단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올해 헬기 제작이 끝나는 대로 배치돼 운항이 개시될 예정이다. 운항범위는 단국대병원 반경 130㎞(10인승 이상 도입 시) 이내며, 운영시간은 365일 일출부터 일몰까지다.

한편 닥터헬기는 2011년 전남(목포한국병원)과 인천(가천대 길병원)을 시작으로 2013년 강원(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경북(안동병원)에 배치돼 응급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해 왔다.

지난해 1∼10월 닥터헬기 출동건수는 총 825건으로, 전남 148건, 인천 113건, 강원 274건, 경북 290건이었다.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경우 닥터헬기 도입 전과 비교해 환자 발생부터 수술까지 1시간30분 단축되는 효과를 거뒀다.

2013년 강원도 지역 이송 건 분석결과, 닥터헬기 도입 후 중증응급환자 30일 사망률이 12.9% 감소한 것으로 타나났다.

박지선기자  jsbak@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