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4-28 오후 16:39:32

혈액투석 환자안전 지표가 크게 개선됐으며, 혈액투석을 잘하는 기관이 전국에 고루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손명세)은 인공신장실을 운영하는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4차 혈액투석 적정성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심평원은 2009년부터 4차례 혈액투석 적정성평가를 실시해왔다. 이번 4차 평가는 2013년 10∼12월 외래 혈액투석을 청구한 725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 2013년 혈액투석 환자 수는 6만9837명으로 2009년 대비 22.7% 증가했다. 진료비는 1조6405억원으로 32.2%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환자의 진료비가 7141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43.5% 차지했다.

2009년 이후 환자안전 지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투석실 내 응급장비 보유는 89.0%로 2009년 대비 25.6%p 상승했다. 투석용 혈관통로 관리(동정맥루 협착증 모니터링) 비율은 96.6%로 2009년 대비 15.5%p 향상됐다.

혈액투석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 비율은 평균 76.3%로 2009년 대비 0.2%p 늘어 거의 변화가 없었
다. 2년 이상 혈액투석 경력을 가진 간호사 비율은 평균 76.8%로 2009년 대비 2.8%p 증가했다.

또한 전체 평가대상기관 중 1·2등급을 받은 기관은 468개(68.6%)로, 전국에 골고루 분포돼 있었다.

전체기관의 종합점수 평균은 87.3점으로 2009년 대비 5.4점 올랐다. 1등급 평균은 96.5점, 5등급 평균은 60.7점으로 기관 간 수준 차이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병·의원을 쉽고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적정성평가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며 “등급 하위기관 및 신규 개설기관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혜진기자  hjjoo@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