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5-19 오전 10:35:19

지난해 요양기관은 하루 평균 4.54개씩 증가했다. 한방병원의 증가세는 확대됐지만, 요양병원의 증가세는 둔화하는 추세를 보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손명세)은 2014년 말 기준 ‘우리나라 요양기관 현황 통계’를 발표하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지난해 요양기관 수는 총 8만6629곳으로 2013년 대비 1658곳 증가했다. 하루 평균 4.54곳씩 늘어난 셈이다. 가장 많이 증가한 종별은 의원으로 전체 증가 기관 중 33.47%(555곳)를 차지했다.

지난해 한방병원 증가율은 전년대비 3.49%p 상승한 8.96%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한방병원 수는 2013년 212곳에서 지난해 231곳으로 늘어났다. 요양병원 증가율은 전년대비 3.17%p 하락한 8.53%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요양병원 수는 2013년 1232곳에서 지난해 1337곳으로 늘었다.

전체 요양기관의 49.72%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 요양기관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시 강남구(2761곳)였으며, 가장 적은 지역은 경상북도 울릉군(10곳)이었다.

특히 병원, 의원, 치과병원, 치과의원, 한의원, 약국은 각각 전국에서 강남구가 요양기관 수 1위를 차지했다.

요양병원은 경상남도 김해시(28곳), 한방병원은 광주광역시 북구(24곳)가 각각 최다 지역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구 1만명당 요양기관 수는 16.88개소었다. 기초자치지역 중 최다는 대구 중구 66.74개소, 최소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8.92개소로 확인됐다.

또한 요양기관 밀도는 0.86으로 조사됐다. 대구광역시 중구는 1km²당 74.5개소가 분포해 밀도가 가장 높았다. 밀도가 가장 낮은 지역은 강원도 인제군과 경상북도 영양군으로 1km²당 0.03개소가 분포했다.

주혜진기자  hjjoo@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