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10-13 오후 15:47:56

올해 상반기 노인진료비가 10조원을 넘어섰으며, 총 진료비의 36%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세 이상 1인당진료비는 전체 1인당진료비의 3배 이상에 달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손명세)은 `2015년도 상반기 진료비통계지표'를 발간·배포하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8조69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615만명으로 건강보험 적용인구의 12.2%를 점유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10조4252억원의 진료비를 지출했다. 이는 총 진료비의 36.3%를 차지하는 것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 1인당진료비는 56만880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9% 증가했다. 특히 70세 이상 연령대의 1인당진료비는 191만3511원으로 전체 1인당진료비의 3.36배에 달했다.

진료비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50∼59세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5조62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5조3539억원으로 5.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60∼69세는 4조6530억원에서 5조855억원으로 9.29%, 70세 이상은 7조512억원에서 7조8898억원으로 11.8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노인 다빈도 상병 1위는 입원의 경우 `노년성 백내장'(11만3562명), 외래의 경우 `본태성(일차성)고혈압'(217만225명)이었다.

진료비가 가장 높은 상병은 입원의 경우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4569억원), 외래의 경우 `본태성고혈압'(1593억원)이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암상병으로 인한 진료비는 2조5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입원진료비는 1조3381억원으로 7.6% 증가했다.

진료인원은 입원의 경우 위암(1321억원), 폐암(1517억원), 간암(1439억원) 순으로 많았다. 외래에서는 갑상선암(558억원), 유방암(1457억원), 위암(56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주혜진기자  hjjoo@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