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10-20 오후 17:13:20

결핵 신환자가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민간·공공협력을 통한 국가결핵관리사업을 2011년부터 대대적으로 추진하며 민간의료기관에 결핵관리전담간호사를 배치해 철저한 사례관리를 한 결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2014년 신고된 결핵 신환자는 3만4869명으로 인구 10만명당 68.7명꼴이었다.

이는 2013년 신고 결핵 신환자 3만6089명(10만명 당 71.4명)에 비해 3.8% 감소한 수치이다.

결핵 신환자는 2011년에 3만9557명(10만명 당 78.9명)을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감소했다. 2012년에는 3만9545명(10만명 당 78.5명)이 발생했다.

다재내성결핵 환자 수는 2013년 951명에서 2014년 856명으로 10%, 광범위약제내성결핵 환자 수는 2013년 113명에서 2014년 63명으로 44.2% 감소했다.

결핵 신환자 치료성공률은 2012년 79.8%에서 2014년 84.4%로 향상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민간의료기관에 배치된 결핵관리전담간호사, 시·군·구보건소에 배치된 결핵관리요원 등이 신고된 모든 결핵환자에 대해 복약 관리 등 철저한 사례관리를 하며 환자 치료성공률이 향상된 결과 결핵환자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결핵관리전담간호사는 2009년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PPM)이 시행되면서 배치되기 시작했다. 결핵환자의 치료중단을 사전예방하고 결핵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 전담간호사를 배치해 사례관리서비스를 하게 된 것이다.

결핵관리전담간호사는 결핵으로 진단·치료받는 환자들이 치료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보건교육 및 상담, 복약확인, 추후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관리자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민간·공공협력 참여 의료기관은 120개이며, 결핵관리전담간호사 193명이 배치돼 활동하고 있다.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