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11-17 오후 14:15:06

2020년까지 시장점유율 기준 세계 7대 의료기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대책이 제시됐다.

산업부·미래부·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 4개 부처는 미래 유망 의료기기의 개발·사업화 전략을 담은 ‘바이오 미래전략2(의료기기)’를 발표했다. 특히 이번 전략은 선진국도 이제 막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태동기 분야에 대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세워졌다.

△태동기 유망기술 R&D 투자 확대 = 내년부터 관련 사업 신규 과제의 30% 이상을 미래 유망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ICT 융합 진단 및 치료기기, 생체대체 소재, 헬스케어 앱 등 미래 유망 분야에 대한 정부 투자를 확대한다. 사업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각 분야의 특성에 맞는 개발방식을 추진한다.

병원에서 쓰이는 의료기기의 경우 풍부한 임상경험을 활용하고, 병원의 의료기기 개발 자회사를 통한 개발을 추진한다.

△혁신제품 조기 시장진출 지원 = 인허가 컨설팅을 지원하고 중개임상시험 지원센터 확대 등을 통한 조기 시장진입을 유도한다. 올해부터 추진하기 시작한 신속제품화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중개임상시험 지원센터를 확대해 임상·인허가 애로해소를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각 부처의 연구성과 중 우수성과를 복지부 임상지원사업과 연계해 정부연구개발 성과물이 사업화로 이어지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국내외 판로개척 통한 성장기반 마련 = 2020년까지 국산의료기기 점유율을 45%까지 확대하고, 의료기기 수출기업 수 1000개를 달성할 계획이다.

국산 의료기기의 품질 향상을 위한 유효성 검증테스트, 유명 학회 발표 지원 등을 확대한다. 국산 의료기기의 사용 현황·실태 등을 분석해 이용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의료기기 개발에 병원 참여를 확대해 개발된 의료기기의 국내 병원 활용실적을 높일 예정이다.

해외인증기관 출신 전문가 등을 활용한 코칭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해외인증평가 기술개발, 해외인증기관과의 연계 등을 병행 추진한다.

△의료기기산업 인프라 확충 =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 등을 활용해 2020년까지 5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의료기기 사업에 투자한다. 특성화대학원도 2020년 6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지역별 기업지원 인프라 네트워크’를 발족해 실질적인 기업 지원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혜진기자  hjjoo@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