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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35%만 ‘건강하다’ 응답 … OECD 국가 중 가장 낮아
기사입력 2016-02-02 오전 08:45:30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편에 속하지만, 자신의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가장 낮았다.

장영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보통계연구실 초빙연구위원은 ‘OECD 보건통계로 본 한국인의 건강상태와 보건의료이용’ 연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객관적 지표인 기대수명은 81.8년으로 OECD 국가의 평균 기대수명(80.5년)보다 1.3년 길다. 건강기대수명 역시 73년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편이다.

하지만 15세 이상 인구 중 자신의 건강이 ‘양호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35.1%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OECD 평균(69.2%)과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미국, 뉴질랜드, 캐나다, 이스라엘 등의 국가에서는 실제 건강상태보다 더 긍정적으로 자신의 건강상태를 평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장영식 초빙연구위원은 “객관적 지표와 주관적 지표의 차이는 사회·문화적인 요소에 기인할 수 있어 해석에 유의해야 한다”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건강상태를 ‘보통’으로 응답한 비율이 다른 국가에 비해 상당히 높았다”고 설명했다.

과체중 또는 비만에 관한 계측자료와 응답자료를 비교한 결과 모든 국가에서 계측자료에 비해 응답자료에서 과체중 또는 비만이 낮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과체중 또는 비만 인구비율은 31.5%로 자료를 제출한 OECD 12개국 가운데 일본(24.1%)에 이어 두 번째로 낮고, OECD 평균(56.2%)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응답조사에서는 24.4%가 비만 또는 과체중이라고 응답해 계측자료보다 낮게 나타났다.

응답결과와 실제결과의 차이는 남성에 비해 여성이 컸으며, 특히 우리나라에서 그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의 외모지향적인 문화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해석된다.

주혜진기자  hjjoo@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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