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16 오전 10:36:13

원격의료 시범사업 평가결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정부는 올해 시범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의료법 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미래창조과학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법무부 등 6개 부처는 `2차 원격의료 시범사업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6개 부처는 협업을 통해 2014년 3월부터 148개 참여기관에서 5300명에게 2차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의료인 간 원격협진 활성화, 도서벽지·군부대·원양선박·교정시설 등 의료취약지 원격의료, 동네의원 중심 만성질환자 원격모니터링, 원격의료 해외진출 지원사업 등을 추진했다.

발표에 따르면 2차 시범사업 평가결과 원격의료의 임상적 유효성이 입증됐으며,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았고, 보안 등 안전성도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 원격모니터링 시범사업에서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임상적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고혈압·당뇨병 환자 423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제공 전후를 비교연구한 결과 고혈압 환자는 수축기 혈압이 3.23mmHg 감소했고, 당뇨병 환자는 당화혈색소가 0.31%p 감소했다.

시범사업 만족도는 도서벽지(83%)와 노인요양시설(87.9%)에서 1차 시범사업(77%) 보다 높게 나타났다. 도서벽지 주민의 88.9%가 전반적인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복약순응도는 5.1점(총 6점)으로 원격의료 서비스 이전(4.83점) 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또한 시범사업 기간 동안 원격의료와 관련 있는 오진, 부작용 등 임상적 안전성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범사업에 사용된 정보시스템과 의료기기의 보안 및 기술적 안정성이 확보된 것으로 평가됐다.

정부는 올해 시범사업 규모를 확대키로 했다. 참여기관은 278개, 참여인원은 1만2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주혜진기자  hjjoo@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