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4-19 오전 10:35:30

80대 노인 10명 중 2명이 치매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손명세)은 ‘치매(F00∼03)’에 대해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4월 17일 발표했다.

최근 5년간 치매의 진료 추이를 살펴보면, 진료인원은 2011년 약 29만5000명에서 2015년 약 45만9000명으로 약 16만4000명이 증가해 연평균 11.7%의 증가율을 보였다.

총 진료비는 2011년 약 8655억원에서 2015년 약 1조6285억원으로 약 7630억원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이 17.7%로 나타났다.

치매는 약 89%가 주로 70대 이상인 노년층에서 발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80대가 42.8%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35.6%, 90세 이상 10.2%, 60대 8.7% 순이었다.

특히 80대 연령구간은 전체 인구 10명 중 2명이, 90대 이상은 10명 중 3명이 치매 진료인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수지만 50세 미만 연령층에서도 발생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젊은 층에서는 퇴행성 이외에 혈관손상 등으로 인한 ‘혈관성 치매’ 등의 비중이 높았다.

치매의 가장 많은 원인은 ‘알츠하이머병(F00)’이었다. 알츠하이머병은 5년 전에 비해 급격한 증가를 보였으며, 지난해에는 전체 진료인원 중 약 72%를 차지했다.

‘달리 분류된 기타 질환에서의 치매(F02)’의 원인은 뇌 질환, 대사성 질환 등이 있다. ‘상세불명의 치매(F03)’의 원인은 중금속 오염물질, 알코올 등으로 볼 수 있다.

치매의 종류는 △퇴행성(알츠하이머병 등) △혈관성 △뇌수두성 △중추신경계 감염 △대사성 장애 △독성 상태(알코올, 중금속 오염 등) △외상 상태(경막하혈종 등) △만성염증 상태로 인한 치매 등 다양하다.

주혜진기자  hjjoo@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