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1-06-28 오전 10:21:08

오는 11월부터 출산휴가가 현행 60일에서 90일로 늘어난다. 또 육아휴직을 할 경우에는 일정액의 급여가 지급된다.

국회 환경노동위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남녀고용평등법, 고용보험법 등 모성보호 관련 3개 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에 개정된 모성보호 관련 3개법에 따르면 현재 사용주가 급여를 부담하는 출산휴가 60일은 90일로 늘어나고 늘어난 30일분 급여는 고용보험기금과 국가 일반회계에서 나눠 부담하게 된다.

또 생후 1년 미만의 영아를 가진 여성근로자가 1년 미만의 육아휴직을 신청하면 사용자는 이를 허가토록 의무화했고 구체적 휴가기간과 이 기간동안의 급여액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그러나 여야는 그동안 여성계 등이 요구해온 유·사산 휴가제, 1회 태아검진 휴가제, 가족간호제 등은 도입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들 법안은 법사위의 심의를 거쳐 빠르면 28일(오늘)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