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1-11-01 오후 14:49:02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정치관계법 개정안이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은방희)의 청원으로 지난달 29일 국회에 상정됐다.

여협은 개정안에서 전국구 비례대표 여성후보를 1∼3번에 1인 이상, 4∼6번에 1인 이상, 7∼9번에 1인 이상 등 3배수마다 1인 이상씩 배치할 것을 청원했다.

또한 정당별 여성의원의 의석수 대비 인센티브제를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여성의원의 의석수가 20석을 넘을 경우 보조금의 5/100, 10석 이상 20석 미만의 경우 3/100, 5석 이상 10석 미만의 경우 1/100과 같은 비율로 보조금을 차등 지원해 달라는 내용이다.

이밖에 개정안에는 중·대선거구제로의 전환, 기탁금 인하, 선거운동기간 중 여성단체의 정치참여 허용, 공천 할당제 도입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여협은 이번 개정안이 연내에 통과되는 것을 목표로 여성 정치참여 확대에 대한 전국 차원의 여론 확대를 꾀하는 등 다각적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