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01-24 오전 09:46:36

지금까지 거의 민간이 맡아온 보육 문제를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공보육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여성부는 17일 '보육정책 종합대책 5개년 계획' 발표에서 "우리나라 보육시설의 93.4%가 민간주도로 이뤄지고 있으며 보육의 질과 서비스가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보육시설에 대한 국가의 지원과 관리를 강화해 실질적인 공보육체제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보육종합대책에 따르면 저소득층 자녀 중심이던 아동보육지원 체계가 중하위층까지 확대돼 앞으로 5년 이내에 전체 0∼5세 아동의 40%인 40만명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영아보육시설이 확충되고 야간보육, 장애아 특수보육, 방과후 보육 등 다양한 가족 여건을 고려한 보육서비스가 제공된다.

여성부는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국가경쟁력의 제고를 위해서는 여성인력 활용이 시급하다"면서 "보육교사의 자질개선과 보육시설의 질 관리를 위한 종합적인 평가관리 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현재 복지부에서 담당하고 있는 보육업무를 여성부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