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09-05 오후 13:12:41

　`여성폭력긴급전화 1366'이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 위기상황에 놓인 여성들의 구호 역할을 하면서 상담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여성부는 1366에 대한 국민 접근성을 높이고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7월 1366 전화망을 16개 권역으로 통합 정비하고, 전담 상담직원 144명을 배치해 여성폭력 원스톱 서비스체계를 구축했다.

　31일 여성부 발표에 따르면 전담 상담인력 배치후 1년간 1366 이용건수는 약 10만건에 달해 배치전 같은 기간의 8만건보다 27%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내용은 가정폭력이 2만4000건(23.5%)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이혼상담(15.9%), 성폭력상담(4.2%), 가출유흥(1.8%), 미혼모문제 (0.9%) 순으로 조사됐다.

　가정폭력은 구타, 폭언이나 멸시, 경제적 학대, 성적 학대, 재물 손괴 등의 형태로 가해졌으며 외도, 알콜중독 등에 관한 상담도 많았다.

　또한 상담요원 91명을 야간시간대에 집중 배치한 이후 야간 이용자가 20%에서 41%로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부는 앞으로 1366에 대한 지속적 현장평가 실시, 여성폭력방지를 위한 지역협의체 운영 강화, 지속적인 상담원 교육 실시, 대국민 홍보 강화 등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