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3-10-23 오전 10:47:40

내년 4월 실시될 예정인 17대 총선을 앞두고 여성계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여성계 공동의 정치적 목소리를 내고 여성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17대 총선을 위한 여성연대(총선여성연대)'가 발족했다.

　총선여성연대에는 대한간호협회를 비롯해 전국 321개 여성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한국여성정치연구소 등 5개 단체 대표가 공동본부장을 맡고 있다.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총선여성연대는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제출하는 등 제도적 개선을 위해 주력할 방침이다. 정치관계법 개정안은 △비례대표 대 지역구 의석 1대2 비율로 확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50%, 지역구 30% 여성공천 할당 의무조항 △여성공천 할당을 지키지 않는 정당에 대해서는 국고보조금 삭감 등의 제재조치 △비례대표 50% 여성공천 할당을 이행하지 못한 정당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 불허 △각 당 공천심사위원회에 30% 여성할당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정치관계법 개정을 위해 정치관계법 개정안 설명회 및 공개토론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여성연대는 정치개혁과 여성의 권익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여성후보 기준안을 마련하고 17대 총선에서 후보로 나설 여성인재를 발굴, 지원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이와함께 모성보호법 등 여성관련 법안에 대한 국회의원의 투표행태 등 여성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태도를 평가해 성인지에 대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유권자들에게 정보차원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