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2-17 오전 09:58:55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들이 가까운 `지방공사의료원'에서 무료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여성부(장관·장하진)는 최근 전국지방공사의료원연합회(회장·신현수 안동의료원장)와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여성에 대한 무료진료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전국지방공사의료원연합회에는 34개 병원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중 26곳이 종합병원급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34개 지방공사의료원은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
해자가 병원에 왔을 경우 거부하는 일 없이 적극적으로 진료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가정폭력 피해자와 동반 아동에 대한 진료는 무료이며, 비용은 여성부에서 지원하게 된다. 또한 협약에 참가한 지방공사의료원들이 `성폭력피해자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성폭력 피해여성에 대한 진료도 무료로 이뤄지게 됐다.

　지금까지는 가정폭력 피해여성이 보호시설 입소 중 치료를 받는 경우와 가해자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수급자 또는 장애인인 경우에만 진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대다수 피해여성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앞으로 상담소 등에서 가정폭력 또는 성폭력 피해자로 확인을 받게 되면 곧바로 편리하게 가까운 지방공사의료원에서 무료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무료진료 협약에 참가한 지방공사의료원은 다음과 같다. △강남의료원 △부산의료원 △대구의료원 △인천의료원 △수원의료원 △의정부의료원 △안성의료원 △이천의료원 △금촌의료원 △포천의료원 △원주의료원 △강릉의료원 △속초의료원 △영월의료원 △삼척의료원 △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 △천안의료원 △공주의료원 △홍성의료원 △서산의료원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순천의료원 △강진의료원 △목포의료원 △포항의료원 △안동의료원 △김천의료원 △울진의료원 △마산의료원 △진주의료원 △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

주선영 기자 syju@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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