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6-30 오전 09:06:45

　여성정책과 가족정책을 수립, 총괄, 지원하는 여성가족부가 새롭게 출범했다. 여성가족부(장관.장하진)는 6월 23일 출범 기념식과 현판 제막식을 갖고, 공식업무에 들어갔다.

　장하진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여성가족부 출범을 계기로 여성정책을 양성평등정책으로 한 차원 높이겠다”면서 “올해를 `가족정책의 원년'으로 삼고 가족문제를 국가차원에서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 장관은 이어 “가족내 문제로만 여기던 자녀양육, 노인부양, 가족간호 등 가족돌봄에 대한 사회적 지원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성가족부가 제시한 가족정책의 기본방향은 △새로운 가족문화 조성 △다양한 형태의 가족지원 확대 △가족친화적 사회환경 조성 △돌봄의 사회화 및 역할 분담 △가족정책 인프라 확충 등이다.

　이에 따라 아버지도 일정기간 육아휴직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아버지 휴가제도(파파쿼터제)'가 이르면 내년부터 도입된다. 현재 1년인 육아휴직을 연장, 늘어난 기간을 아버지가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하는 것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된다.

　노인, 어린이, 환자 등 장기간 간호나 보호를 필요로 하는 가족이 있는 직장인에 대해 일정기간 휴직할 수 있도록 하는 `가족간호휴가제'도 도입될 예정이다. 현재 7개소인 건강가정지원센터를 2010년까지 전국 시군구에 확대 설치하고 가족문제관련 긴급안내 전화인 `패밀리콜(가족전화)도 운영할 방침이다.

◆ 여성가족부 상징

　여성가족부는 새로운 MI(Ministry Identity, 부처상징)을 선보였다.

　새 MI는 여성과 남성을 상징하는 두 개의 큰 원과 다양한 형태의 가족 공동체를 상징하는 크기와 색깔이 서로 다른 6개의 원으로 구성돼 있다. 8개의 작은 원이 모여 큰 타원을 이루고 있는 형상은 화합과 협력을 통해 행복한 공동체로 발전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큰 타원을 상승하는 모습으로 표현함으로써 여성가족부의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나타냈다.

주선영 기자 syju@koreanurse.or.kr

주선영  syju@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