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20 오후 16:41:32

2008년 한 해 정부가 지원한 일자리사업을 통해 취업한 여성은 37만6684명으로, 전체 일자리 66만8526명 가운데 56.3%를 여성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부는 ‘2008년도 정부지원 일자리사업 여성참여 현황’을 4월 16일 발표했다. 지난해 13개 부처에서 지원한 98개 일자리사업 중 채용인원을 파악할 수 있는 77개 사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2008년 정부가 만든 일자리에 고용돼 일한 여성은 37만6684명으로, 전체 일자리의 56.3%를 여성이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분야별로 보면 여성은 간병이나 보육 등 돌봄 노동을 제공하는 ‘사회서비스 일자리’에 대거 고용됐다. 사회서비스 일자리 21만여 개 가운데 83.9%에 해당하는 18만2279개가 여성에게 돌아갔다. 정부지원 일자리를 통해 취업한 여성 10명 중 5명(48.4%)이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일한 셈이다.

취약계층 지원사업 일자리의 경우는 여성 37.4%, 청년실업대책 일자리는 여성의 14.2%가 차지했다. 청년실업대책 분야에서 여성 고용률이 낮은 이유는 이공계 미취업자 연수, 기능사 양성 등 대부분 남성을 대상으로 한 전문직종 교육훈련에 집중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부는 정부지원 일자리사업에 여성의 참여를 확대시키기 위해 2005년부터 연 2회(상․하반기) 정부지원 일자리사업의 여성참여 현황을 분석해 발표하고 있다. 정부의 주요사업에 대한 통계를 남녀로 분리해 분석 제시함으로써, 성인지적 관점이 반영된 정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여성부 관계자는 “여성의 참여율이 낮은 분야에 대한 요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 녹색성장과 연계된 일자리사업에 여성참여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