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10 오전 08:43:08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도를 확산 정착시켜야 한다. 지방선거에 대비해 여성할당제 등 여성의 대표성을 높이는 정책이 중점 논의돼야 한다.

　이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원장·김태현)이 발표한 `2010년 여성·가족 관련 쟁점'에서 제시된 내용이다. 여성정책전문가 3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KWDI Brief 4호'에 발표했다.

　여성정책전문가들은 우선 “올해 6월 2일 치러질 민선 5기 지방선거를 계기로 여성의 지역정치 참여확대 문제가 활발히 논의될 것”이라면서 “지방선거에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과정에서 여성할당제 등 여성의 대표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방안이 활발히 논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저출산 사회를 맞아 출산율과 여성의 경제활동참여율을 함께 높이기 위한 정책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일-가정 양립형 일자리 확대가 국가 주요의제로 대두될 것이며, 맞벌이 부부를 주요 대상으로 해 각종 정책이 설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일-가정 양립을 위해 유연근무제도를 확산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단시간근로, 시차출근제,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도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과 인센티브가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직장보육시설 확충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을 보장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성별영향평가제도 실효성 높이기, 아동성폭력 예방과 여성인권 강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취약가족(한부모 가족·다문화 가족 등) 보호방안 강화, 의사결정직에의 여성 참여 확대방안 마련 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경주 인턴기자 kjlee@koreanurse.or.kr

편집부  news@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