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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결정과정 50% 여성이 참여해야”
여협, 3·8 세계여성의 날 토론회
기사입력 2010-03-09 오후 17:46:46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개최한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대토론회에서 `Gear up! 나가자!'라는 글귀가 쓰인 스카프를 흔드는 퍼포먼스가 열렸다. 맨 앞줄 오른쪽부터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김정숙 여협 회장, 백희영 여성부 장관.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김정숙)가 `여성! Beijing+15' 주제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대토론회를 3월 8일 개최했다.

 김정숙 여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고위직에 여성을 많이 임명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이며, 유엔은 여성의 동등한 권리·여성의 건강해질 권리 획득을 통해 모두가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여성 권익향상 활동에 동참하면서 여성들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사를 한 백희영 여성부 장관은 “여성폭력 근절·성폭력 근절·여성 지위향상을 위한 유엔의 노력에 발맞춰 여성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여성들의 권익보호와 지위향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는 베이징 선언 이후 여성의 위상을 점검하고 발전전략을 모색했다. 베이징 선언은 성에 의한 차별을 철폐하고, 남녀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1995년 제4회 세계여성회의에서 제정된 행동방침이다. 전략적 행동을 취해야 할 12개 분야와 분야별 행동강령이 제시돼 있다.

 토론자로 김정숙 여협 회장, 나경원 한나라당 국회의원, 김태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정진성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김민정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가 나섰다.

 토론자들은 “한국에서 베이징 선언 이후 가장 많이 발달한 분야는 여성의 정책결정과정 참여이며, 앞으로 이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적극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권한지수는 국격을 판단하는 기준이며, 여성인력의 활발한 활용은 국가 경쟁력의 밑거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질적인 성장을 중시하는 시대적 상황에 따라 세심한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여성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여성은 정치·경제·사회 어느 분야에서든 중심에 설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제도적 기반을 선진국 수준으로 다지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이어 결의문을 신경림 여협 제1부회장(대한간호협회장)과 남성희 대구시여협회장이 낭독했다. △저탄소 녹색성장 삶의 양식 정착 △지방 및 중앙정치 정책결정과정 50%에 여성의 참여 △여성의 능력개발·고용환경 개선 △소외 계층의 복지와 인권 강화 △양성평등 문화 조성 △여성의 성상품화 중단 △여성에 대한 차별과 불평등 근절 등에 힘쓰자고 다짐했다.

 유엔의 여성관련 기구를 통합하자(Gender Equality Architecture Reform)는 메시지를 담은 `Gear up! 나가자!'라는 글귀가 쓰인 스카프를 흔드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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