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06 오후 18:18:49

　여성취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은 `육아부담'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기를 양육하는 맞벌이 부모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제도는 `직장보육시설 제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동부가 일반국민 1000명(만 20세 이상 성인남녀)을 대상으로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남녀고용평등에 관한 국민의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결과 여성취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육아부담'(63.7%)이 꼽혔다. 아기를 양육하는 맞벌이 부모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제도는 `직장보육시설 제공'(47.0%)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여성근로자의 육아부담 해소를 위해 직장보육시설 설치 사업장에 대해 시설비·인건비 등의 지원을 확대해 설치 사업장 수를 늘려나갈 것”이라며 “육아휴직제도, 단시간근로, 배우자 출산 휴가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을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 10명 중 8명(81.3%)이 과거에 비해 직장 내 성차별이 개선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성차별 정도에 대해선 `심각하다'(48.5%)와 `심각하지 않다'(44.8%)는 시각이 엇갈렸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심각하지 않다'(57.9%)는 응답이 높고, 여성은 `심각하다'(60.4%)는 응답이 높아 남녀 간 인식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경험이 있는 여성의 37.1%가 직장 내 남녀차별을 받아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차별의 내용으로는 `임금 및 임금 이외의 금품지급'(35.2%), `승진과 관련된 불평등'(26.3%), `부서배치'(15.0%) 등을 꼽았다.

　직장 내 남녀차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업주의 의식변화'(34.1%), `근로자 개개인의 권리의식'(23.8%), `교육 및 홍보강화'(23.2%), `남녀차별 개선정책 강화'(12.9%) 등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나왔다.

이경주기자  k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