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13 오후 15:52:17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여성가족부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김정숙)는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 초청 정책간담회를 4월 12일 열어 여성가족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이해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정책간담회에는 신경림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제1부회장(대한간호협회장)을 비롯한 여협 회원단체 대표 및 여성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여성가족부는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3월 19일 새롭게 출발한 부처로 기존 여성부의 여성정책과 보건복지부에서 이관된 가족·청소년정책을 통합적으로 추진한다.

　백희영 장관은 “여성가족부의 비전은 `가족 모두가 행복한 사회, 함께 하는 평등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여성·청소년·가족정책 간 연계 추진으로 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정책의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하며, 보편적·선제적 정책 추진을 통해 저출산·가족해체 등 미래 위험요인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백희영 장관은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유연근무제를 확산시키는 데 힘쓰겠다”면서 “일과 가정 양립 문화 조성을 위해 가족친화기업 인증제도를 확산시키고, 지역사회 돌봄기능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아이돌보미 서비스 보편화 등 맞춤형 돌봄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력단절여성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실질적인 취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내실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다문화 가족의 자립 지원, 아동 성폭력 피해자 지원 확대, 녹색생활을 위해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지침 개발 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여성지도자들은 “여성가족부에서 계획한 좋은 정책들이 제대로 추진되고 알찬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