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24 오후 14:46:55

　여성가족부(장관·백희영)는 친족에 의해 성폭력 피해를 입은 아동 및 청소년을 집중 보호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아동청소년전용쉼터'를 경남지역(창원)에 8월 24일 개소했다. 경북지역(김천) 아동청소년전용쉼터는 9월 1일 개소한다.

　친족성폭력범죄의 대부분이 공동거주지에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피해자를 가해자와 분리해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용쉼터는 피해 아동·청소년이 가정처럼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공간과 특별교실, 공부방 등을 갖추고 있다. 성인(만 19세)이 될 때까지 상담 및 치료, 진학, 취업, 문화 활동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정원은 15명이며, 전액 국비로 운영된다. 상담원, 방과 후 교사 등 6명이 생활을 돕는다.

　또 `가족보듬사업'과 연계한 서비스도 받을 수 있게 됐다. `가족보듬사업'은 사고, 성폭력, 실종, 유괴, 학교폭력, 자살 등 충격적 사건으로 인한 피해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가족을 대상으로 긴급생활지원, 심리치료 및 정서지원, 일상복귀 지원(도우미 파견, 자조모임 등) 등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전국 11개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에서 맡고 있다.

이경주기자  k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