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24 오후 14:48:47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수명은 83.3세로 남성보다 6.8세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대학 진학률이 남성을 앞질렀다.

　통계청이 발간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주요내용을 정리한다.

　△평균수명 83.3세 = 2008년 여성 평균수명은 83.3세로, 여성이 남성(76.5세)보다 6.8세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사망원인별 사망률(인구 10만명당)은 암이 101.9명으로 가장 높았다. 뇌혈관질환 58.3명, 심장질환 43.6명, 당뇨병 20.5명, 자살 18.7명 순으로 나타났다.

　2010년 총인구 4887만5000명 중 여성은 2433만4000명으로 49.8%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남성 인구수가 많았으나 50대(여성 13.8% - 남성 13.7%)와 60세 이상(여성 17.6% - 남성 13.3%)에서는 여성이 많았다.

　△초혼연령 28.7세 = 2009년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28.7세였다. 1990년 24.8세에서 1999년 26.3세, 2009년 28.7세로 점차 늦어지는 추세다. 연령별 출산율(1000명당)은 30∼34세가 101.2명으로 가장 높고 다음은 25∼29세(80.7명), 35∼39세(27.4명) 순이다. 여성이 일생동안 낳는 평균 자녀수는 2009년 기준 1.15명이다.

　△여성 대학 진학률 82.4% = 2009년 여성의 대학 진학률은 82.4%로 남성의 대학 진학률 81.6%보다 높게 집계됐다.

　남녀 대학 진학률 차이는 2000년 5.0%p, 2003년 3.7%p, 2006년 1.8%p, 2008년 0.5%p로 꾸준히 줄었다. 2009년에는 -0.8%p로 여학생의 진학률이 처음으로 남학생을 앞질렀다.

　△국회 여성의원 14.7% = 18대 국회 여성의원 수는 44명으로 전체 299명 중 14.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2년 1.0%에서 1996년 3.0%, 2000년 5.9%, 2004년 13.0%로 여성 국회의원의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방의회 여성의원 수는 1995년 2.2%에 불과했으나 2006년 14.5%, 2010년 20.3%로 늘었다. 2010년 지방의회 의원 3649명 중 여성의원은 739명이다.

　△여성 공무원 40.8% = 전체 공무원 내 여성의 비율은 2004년 35.4%, 2006년 38.8%, 2008년 40.8%로 꾸준히 늘고 있다.

　2009년 공무원 채용시험 중 여성합격자 비율은 외무고시 48.8%, 행정고시 46.7%, 사법시험 35.6%로 나타났다. 2010년도 외무고시의 경우 합격자 35명 중 여성이 21명으로 60%를 차지했다.

이경주기자  k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