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09-04 오후 17:16:25

세계 각국에서 글로벌 코리아의 가치를 높이고 있는 한민족 여성리더들이 모여 경험과 정보를 나누고, 기후변화 대응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2012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 Korea Women's International Network)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글로벌 한민족 여성'을 주제로 8월 28∼31일 전남 여수시 엠블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33개국에서 한민족 여성리더 22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 각 분야 여성리더들도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KOWIN은 일회적 만남이 아닌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한인 여성리더들의 글로벌 협력의 장이 되고 있다”면서 “전세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들이 정보를 나누고 기후변화에 대비한 지속가능한 전략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환영사에서 “KOWIN은 그동안 차세대 여성리더에게 희망을 주었으며, 세계 각지 한인 여성들의 유대를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해왔다”고 밝혔다.

　김충석 여수시장은 환영사에서 “한민족 여성들의 연대를 강화해 세계 속에서 그 위상을 높여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상희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한민족 여성리더들의 다양한 경험과 정보가 새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숙 한국여학사협회 이사(전 국회의원)는 `글로벌 한민족여성지도자의 역할과 사명' 주제 기조연설에서 “여러분들은 자신이 한국을 대표하는 1인 홍보대사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세계에 한국의 자랑스러움을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하며, 더 나아가 국제사회에서의 여성지위를 높이는 데도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권원태 국립기상연구소장이 `기후변화 과학적 대응', 이희자 주식회사 루펜리 대표가 `운명을 디자인 하는 여자', 김진만 MBC 프로듀서가 `인간과 기후변화' 주제강연을 했다.

　이희자 대표는 “희망을 잃지 않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꿈을 키워나간다면 꿈은 자신을 지키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녹색생활 실천, 로컬 푸드, 그린 마케팅, 녹색기업의 탄소 전략, 윤리경영과 여성리더십 등의 주제로 나뉘어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는 `관심주제별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