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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정책결정직에 여성 참여 확대 촉구
제33차 세계여성단체협의회 총회에서 '서울선언' 채택
기사입력 2012-09-25 오후 17:00:26
모든 정책결정직에 여성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
`여성 발전을 위한 서울선언'이 발표됐다. 이는 세계여성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만든 것이다. 포럼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9월 17일∼23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33차 세계여성단체협의회 총회 기간 중에 열렸다.
서울선언에서는 정부·지자체·사기업 등 모든 정책결정직에 여성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성범죄는 여성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하며, 정부에서 인터넷의 음란물 유포를 규제할 것을 촉구했다. 농촌 여성·이민자·노인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정부와 국제기구가 여성난민 보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쟁과 분쟁 중 발생한 여성·아동성폭력을 범죄행위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서울선언을 바탕으로 `2013∼2015 행동계획'도 만들었다.
세계여성포럼은 기조강연과 여성의 정치참여, 기술개발, 사회복지, 인권 등을 주제로 한 패널토의로 진행됐다.
강경화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는 기조강연을 통해 “밀레니엄개발계획 목표 중 하나로 `양성평등과 여성능력의 고양'이 채택됐지만, 여성의 정치와 노동시장 참여에 있어 진척이 빠르지 않다”면서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무상교육, 빈곤 퇴치, 임금격차 줄이기, 폭력 근절 등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밀레니엄개발계획이 끝나는 2015년 이후 여성의 발전을 이끌어 갈 글로벌 어젠다를 획기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면서 “여성의 역량 강화, 성인지적 지표 개발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로리나 레벨로 세계자연보전연맹 상임고문은 기조강연을 통해 “여성지도자들이 기후변화에 대해 잘 인식하고, 성인지적 기후변화 정책을 만드는 데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레미도스 리켄 필리핀 여성특별위원장은 “여성이 정치에 적극 참여해 돌봄의 가치를 실현하는 `섬김 리더십'을 발휘하면 권위적 문화를 수평적으로 바꾸고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명자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은 “과학기술영역에서 여성이 충분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여성 참여가 활발해지면 유연하고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창출하고 윤리적인 기술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택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사회경제적 지위가 열악하면 빈곤과 질병으로부터 탈출하기가 어려운 만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개발도상국 여성을 돕기 위해서는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선진국에서는 젠더영향평가, 성인지예산제도 등을 적극 도입해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높여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야미니 미슈라 유엔여성기구 지역성인지예산담당자는 “개발도상국에 개발원조를 할 때에도 성인지적 관점에서 진행해야 한다”면서 “원조를 통해 개도국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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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발전을 위한 서울선언'이 발표됐다. 이는 세계여성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만든 것이다. 포럼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9월 17일∼23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33차 세계여성단체협의회 총회 기간 중에 열렸다.
서울선언에서는 정부·지자체·사기업 등 모든 정책결정직에 여성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성범죄는 여성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하며, 정부에서 인터넷의 음란물 유포를 규제할 것을 촉구했다. 농촌 여성·이민자·노인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정부와 국제기구가 여성난민 보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쟁과 분쟁 중 발생한 여성·아동성폭력을 범죄행위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서울선언을 바탕으로 `2013∼2015 행동계획'도 만들었다.
세계여성포럼은 기조강연과 여성의 정치참여, 기술개발, 사회복지, 인권 등을 주제로 한 패널토의로 진행됐다.
강경화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는 기조강연을 통해 “밀레니엄개발계획 목표 중 하나로 `양성평등과 여성능력의 고양'이 채택됐지만, 여성의 정치와 노동시장 참여에 있어 진척이 빠르지 않다”면서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무상교육, 빈곤 퇴치, 임금격차 줄이기, 폭력 근절 등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밀레니엄개발계획이 끝나는 2015년 이후 여성의 발전을 이끌어 갈 글로벌 어젠다를 획기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면서 “여성의 역량 강화, 성인지적 지표 개발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로리나 레벨로 세계자연보전연맹 상임고문은 기조강연을 통해 “여성지도자들이 기후변화에 대해 잘 인식하고, 성인지적 기후변화 정책을 만드는 데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레미도스 리켄 필리핀 여성특별위원장은 “여성이 정치에 적극 참여해 돌봄의 가치를 실현하는 `섬김 리더십'을 발휘하면 권위적 문화를 수평적으로 바꾸고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명자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은 “과학기술영역에서 여성이 충분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여성 참여가 활발해지면 유연하고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창출하고 윤리적인 기술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택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사회경제적 지위가 열악하면 빈곤과 질병으로부터 탈출하기가 어려운 만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개발도상국 여성을 돕기 위해서는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선진국에서는 젠더영향평가, 성인지예산제도 등을 적극 도입해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높여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야미니 미슈라 유엔여성기구 지역성인지예산담당자는 “개발도상국에 개발원조를 할 때에도 성인지적 관점에서 진행해야 한다”면서 “원조를 통해 개도국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