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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평등 100점 만점에 63.5점
기사입력 2013-01-08 오후 14:11:08
우리나라의 국가성평등지수를 측정한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63.5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부문이 91.2점으로 가장 성평등했으며, 의사결정부문이 19.3점으로 가장 성불평등했다.

 여성가족부(장관·김금래)는 `2012년 한국의 성평등보고서'를 발표하고, 우리나라의 국가성평등지수를 공개했다.

 국가성평등지수는 우리나라 성평등 정책에 대한 방향과 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성평등 수준을 측정할 수 있도록 수치화한 것이다. 가족, 복지, 보건, 경제활동, 의사결정, 교육·직업훈련, 문화·정보, 안전 등 8개 부문 21개 지표로 구성돼 있다.

 2011년 기준 우리나라 성평등지수는 평균 63.5점(100점 만점)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년(63.2점) 대비 0.3점 상승한 수치로, 2005년 이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부문별 성평등 수준을 보면 보건부문이 91.2점으로 가장 성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직업훈련(78.1점), 문화·정보(73.6점), 경제활동(69.4점), 복지(68.4점) 순으로 성평등했다. 의사결정부문은 19.3점으로 가장 성불평등했다.

 보건부문의 경우 건강검진 수검률 성비가 개선됨에 따라 성불평등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이 남성보다 성평등 점수가 낮았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성평등 점수가 하락했다. 복지부문의 성평등 수준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업주부 등 40∼50대 여성의 국민연금 임의가입자가 증가해 여성의 공적연금가입률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경제활동부문의 경우 여성근로자 비율이 남성에 비해 개선되고, 경제활동 참가율 및 임금수준의 성비도 개선돼 성평등 수준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의사결정부문의 성평등 수준은 2009년 이후 계속 악화되고 있는 추세다. 국회의원 및 5급 이상 공무원 성비는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반면 민간부문 관리자의 여성비율은 11.6%로 전년(12.8%) 대비 하락했다.

 여가부는 “성평등 수준이 낮은 부문을 정책 우선순위에 두고 강화해나가겠다”면서 “제4차 여성정책기본계획(2013∼2017)과 연계·관리해 실효성 있는 정책들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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