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8-27 오전 08:53:40

“실력 있고 준비된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하는 것은 공정하고 깨끗한 정치를 실현시키는 길이다. 여성 스스로의 역량강화는 물론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돼야 한다.”

새누리당 중앙여성위원장인 신경림 국회의원은 `국민이 원하는 여성정치인' 주제로 여성정치인 양성 및 질적 향상을 위한 토론회를 8월 2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여성의 정치 참여 수준은 국제적 기준에서 볼 때 매우 낮다”며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여성들의 정치의식 고취와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교육사업을 하고, 국내외 여성단체들과 꾸준히 연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경림 새누리당 중앙여성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여성의 삶을 통해 습득한 경험과 능력을 국민과 국가를 위해 활용할 줄 아는 여성정치인을 육성·발굴하는 것은 시대적 과제이며 요구”라면서 “이번 토론회를 통해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고민하고 대안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조주은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이 `여성이 바라는 한국정치의 현황과 미래' 주제발표를 했다.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국회의원 비율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와 비례제 여성할당 50%가 도입된 2004년 제17대 총선을 기점으로 증가하고 있다.

제16대 총선 시 여성국회의원은 5.9%(16명)였지만, 제17대 13.0%(39명), 제18대 13.7%(41명), 제19대 15.7%(47명)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세계 평균 22.2.%나 아시아·아랍국가 평균 19.0%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여성의원 증가는 국회 상임위원회 등 의사결정과정에서 여성의 참여와 영향력을 높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원의 법률안 대표발의 비율이 16대∼18대 모두 남성의원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회의 조직문화를 성인지적으로 개선하는 데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자로 참석한 각계 전문가들은 여성의 정치참여가 확대되기 위해선 투명하고 합리적인 공천과정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성정치인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주혜진기자  hjjoo@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