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0-09-25 오전 08:23:23

일본간호협회는 최근 국제간호협의회(ICN) 워크포스 포럼 보고서를 통해 일본 간호사들의 평균 연령, 월 급여 수준, 근무여건 등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 평균 연령
간호사(RN)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 기준으로 32.6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95년(32.5세)과 91년(32.3세)의 평균 연령과 비교할 때 거의 변화가 없는 셈이다. <표1>
준간호사(LPN)의 나이는 평균 40.4세(99년)로 95년(37.7세)과 91년(35.2세)에 비해 계속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조산사의 평균 연령은 33.8세(99년)로 지난 10년간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세 분야를 모두 합했을 경우 지난해 일본 간호인력의 평균 연령은 34.4세로 나타났다.

□ 월급여 수준
간호사의 월급여는 평균 연령이 34.9세인 경우를 기준으로 했을 때 31만1200엔(약 324만원)인 것으로 98년 조사결과에서 밝혀졌다. 준간호사는 평균 연령이 38.6세인 경우 27만3200엔(약 284만원)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표2>
지난 90년의 급여수준은 간호사 25만9600엔(약 270만원), 준간호사 21만8700엔(약 228만원)이었으며 이후 매년 인상되는 추세를 보였다.
간호인력의 급여수준은 근무하는 기관의 규모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직원이 1천명 이상인 곳과 100명 이하인 곳을 비교한 결과 간호사의 경우 3만8100엔(약 40만원), 준간호사는 7만1900엔(약 75만원)이 차이났다.
이같은 급여차이는 89년보다 더 커졌으며 특히 준간호사의 급여 격차가 심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간호사는 2만2000엔(약 23만원), 준간호사는 4만8700엔(약 51만원)이 차이났다.
간호사의 급여 내역을 보면 기본급 이외의 수당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로 약사의 경우 월급여의 약 6% 정도가 기본급 이외 수당인데 비해 간호사는 수당이 차지하는 비율이 12∼14%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간호사가 월급은 비교적 많이 받고 있지만 결국 밤근무와 같은 격무를 감수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의미하고 있는 셈이다.

□ 근무기간 및 퇴직율
간호사는 평균 9년 정도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98년 기준) 이는 94년과 90년의 근무기간 8.5년에 비하면 다소 늘어난 추세이며, 일반 여성근로자들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 일반 근로자들의 평균 근무기간은 여성이 8.5년, 남성은 13.2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간호사 퇴직율은 10.4%(98년)였으며 94년에는 9.9%, 90년에는 11.3%를 나타냈다. 일반 근로자의 퇴직율은 여성이 19.7% 남성은 12.3%로 조사됐다. <다음 호에 계속>

조영란·대한간호협회 국제담당
정리 = 정규숙 기자 kschung@koreanurse.or.kr

작성일 : 200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