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1-13 오전 09:48:04

　지구촌 간호사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간호협의회(ICN·International Council of Nurses) 총회가 오는 5월 21～27일 대만 타이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제23차 총회이며, 주제는 `약동하는 간호:지식과 혁신 그리고 생명력(Nursing on the move:knowledge, innovation and vitality)'으로 정해졌다. 125개 회원국 간호협회의 대표와 간호사, 간호학생들이 참석한다.

　4년마다 개최되는 총회는 축제의 마당이자 배움의 장이다. 세계에서 모인 간호사들은 서로 다른 인종과 언어, 문화를 뛰어넘어 간호의 이름으로 한마음이 되고 우정을 나누게 된다. 최신 간호이슈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간호교육·연구·실무분야에서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생생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다. 간호의 미래를 조망하고 새로운 비전을 세울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다.

　우리나라는 1949년 ICN 회원국으로 정식 가입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펴왔다. 1989년에는 제19차 총회를 서울에 유치해 성공적으로 치러냈으며, 당시 김모임 대한간호협회장이 동양인 최초로 ICN 회장에 선출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간호선진국의 위상에 걸맞게 총회 때마다 많은 한국 간호사들이 참가해 세계 간호의 흐름을 호흡하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데 힘써왔다. 특히 논문 및 포스터 발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국제무대에서 한국 간호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왔다.

　올해 총회의 경우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웃나라에서 열리기 때문에 한국 간호사들의 관심과 참여가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간호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기대된다. 학생들은 공식행사인 간호학생대회에 참가할 수 있으며, 총회 기간 중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견문을 넓힐 수 있다.

◇ ICN 특집기획 게재순서

　간협신보에서는 ICN 대만 총회에 관심 있는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여러분에게 길잡이가 되어 줄 특집기획 `2005 국제간호협의회 대만 총회'를 준비했습니다. 1월 20일 첫 회를 시작해 매월 첫째, 셋째 주에 발간되는 신문에 게재되며 글 싣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미리 가보는 ICN 총회 ②ICN, 어떤 기구인가 ③ICN 주요사업(I) ④ICN 주요사업(II) ⑤ICN과 한국간호 ⑥세계간호 핫이슈 진단 ⑦간호를 빛낸 사람들

정규숙 기자 kschung@koreanurse.or.kr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