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08 오전 09:26:11

　세계간호학생대회가 국제간호협의회(ICN) 총회에 맞춰 6월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세계간호학생대회는 ICN 총회에 맞춰 4년마다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11개국 150여명의 간호학생들이 모였다. 한국에서는 연세대 간호대학(5명), 이화여대 간호과학부(5명), 적십자간호대학(10명), 울산대 간호학과(2명) 등에서 22명이 참가했다.

　오디릴 콘코베 남아공간호협회 학생포럼 회장이 의장을 맡아 회의를 진행했다. 각국 학생들은 지역사회와 국가를 변화시키는 촉진자로서 간호학생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세계 간호학생 네트워크 강화, 각 나라별 학생기구 활성화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학생들은 자국의 간호교육제도와 커리큘럼, 특성화 교육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며 정보를 공유했다.

　에프라임 마팔로 남아공간호협회장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그는 “학생들은 간호의 미래를 이끌어갈 영 리더로서 변화를 주도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 간호학생들은 “세계 여러 나라의 학생들과 간호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면서 시야와 안목을 넓혔고, 국경을 초월해 우정을 나누며 하나 되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면서 “미래 간호사로서 국가와 세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연세대 김다래 학생(3학년)은 “각 나라마다 간호학생들을 대표하는 협의회가 구성돼 활동하고 있었다”면서 “한국에서도 세계와 교류할 수 있는 학생대표기구가 조직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간호학생대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6월 30일 ICN 각국대표자회의에서 정식으로 보고됐다. 학생들은 남아공간호협회 학생포럼이 주최한 디너파티에도 참가해 우정을 나눴다.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